서폭카운티서 영아 홍역 확진
홍역이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,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서 생후 1세 미만 영아가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. 이 아기는 뉴하이드파크에 있는 코헨 어린이 의료센터에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진료를 받았으며,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고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. 보건당국은 이 기간 동안 병원을 방문한 12명의 카운티 주민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그 중 11명은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. 그러나 백신을 접종하기에는 너무 어린 12번째 영아는 면역 글로불린으로 치료를 받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. 면역 글로불린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더라도 홍역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백질 약이다. 서폭카운티에서 홍역에 걸린 사례는 뉴욕주에서 세 번째이며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지역에서는 첫 번째 감염 사례다.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 국장으로 내정했던 백신 회의론자 데이브 웰던의 지명을 13일 철회했다. 웰던은 그동안 홍역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, CDC가 백신의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. 그는 또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한 바 있다. 웰던 후보자는 미국 내 대표적인 반(反)백신 주의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긴밀한 사이다.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보직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. 서만교 기자 [email protected]영아 홍역 영아 홍역 그동안 홍역 백신 예방접종